어린이의 안경을 만들 때 중요한 것은 첫째로 핏팅이다.

어린이의 얼굴 생김새의 특징은 안폭이 좁고, 코가 낮으며 귀가 낮은 위치에 있어서, 이에 맞는 안경이 필요하다. 좋은 핏팅을 하기 위해서는 어린이용 안경의 코받침, 테에 관한 여러 가지 연구가 필요하나 안정성이 좋은 안경을 골라야 한다.

안과적으로 코받침은 테와 일체화된 높이로 코를 감싸는 타입으로 하고, 템플(temlpe : 귀에 걸쳐지는 굽어진 부분)의 모양은 2단으로 구부린 것이나 또는 cable type이 좋다. 렌즈는 가볍고 안정성이 높은 플라스틱 렌즈로 가능하면 하드코팅을 한 것이 바람직하지만 고가이다. 어린이용 테는 작란으로 파손되기 쉬우므로 이러한 점을 고려해서 구입해야 한다.

안경의 취급은 어른과 비교해서 난폭하기 때문에 렌즈가 긁히기 쉽고 안경도 형태가 변화되기 쉬우므로 정기적인 A/S를 받아야 한다. 더욱이 어린이는 성장단계에 있으므로 도수의 변화가 쉽게 일어나고, 얼굴도 커지기 때문에 동공이 렌즈의 중심에서 벗어나기 쉽다. 이렇기 때문에 안경을 교정할 필요가 있다.

안경원에서 시력검사할 때 「어린이이므로 적당히 한다」라고 말하는 예도있으나 원시, 조절경련 등이 합병된 예에서는 시력이 변동되기 쉽다. 안위이상이 있는 어린이는 렌즈중심과 동공령이 맞지 않는 경우도 때때로 만나게 된다. 어린이야 말로 안과에서 검사, 진찰을 받고, 그것을 기준으로 해서 발행한 안경처방전으로 안경을 만들어야 한다. 6세 이하의 어린이는 반드시 안과 의사의 처방을 받아서 안경을 만들도록 법률로 정하고 있다.


1. 학령기(아동기)의 안경

어린이 안경을 만드는 목적에는 크게 유아기의 사시, 약시 교정용 안경과 학령기의 굴절이상교정용 원시, 근시, 난시 등의 안경으로 나눌 수 있다.

약시안경은 유아기의 치료용의 안경이며, 전문분야로 되기 때문에 따로 설명하기로 한다.

눈의 굴절은 주로 각막, 수정체, 안축의 길이로 결정된다. 신생아의 평균 안축 길이는 약 16.8mm, 각막 굴절력은 51.21D, 수정체 굴절력은 34.3D이다. 이에 대하여 성인은 각각 23.6mm, 43.5D, 18.8D이다.

어린이의 경우 안축장에 의한 굴절성 원시는 각막과 수정체에 의해서 약간 보상된다. 성장과 더불어 서서히 근시화되나 성인과 비교하면 원시로 되기 쉬운 눈의 구조를 이루고 있다.

굴절이상에는 근시·원시·난시 등이 있으며 안경이 필요한지 어떤지는 굴절상태 및 나안시력 등에 의한다. 교정의 기준으로서는 초중등 학교에서는 나안시력이 0.6이하를 기준으로 안경처방을 한다.

어린이는 조절력이 강하기 때문에 도수의 변동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조절마비제(조절력을 일시적으로 약하게 하는 효과와 동시에 동공을 크게 여는 작용도 있다)를 사용해서 참(眞)의 굴절값을 얻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안과에서의 검사가 필요하다.


2. 원시

원시인 경우 어린이는 조절력이 대단히 강하고, 태어나면서부터 그 상태로 적응하기 때문에 자기자신이 스스로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일은 적다.

일반적으로 “원시란 먼곳은 보인다” 라는 오해가 있다. 고도의 원시로는 원견(멀리 보는 것)은 물론 근견(近見)은 더욱 보이지 않고, 근견시(近見時) 시력검사와 입체시 검사가 필요하다.

3세 어린이의 눈검진 실시로 취학후에 처음으로 원시를 발견하는 예는 적지만 원시로 말미암아 약시, 내사시 등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 안과에서의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다.

학교의 시력검사에서는 얼핏봐서 시력이 좋아도(0.7이상은 좋다고 한다) 발견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보통보다 조절력을 많이 사용해서 물체를 보기 때문에 시력이 좋아도 안정피로를 느끼게 되어 공부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원시도(遠視度)가 약도로 안정피로의 원인이 유발되지 않으면 방치해도 좋다. 강도인 경우는 안경을 항상 착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굴절이상 교정의 기준으로서 +1D이하에서는 용태를 살피는 것이 대부분이고, +2D이상에서는 나안시력·교정시력·안위·연령 등을 참고로 해서 처방한다.

3.근시

학령기의 근시는 성장에 따른 축성근시와 조절성 근시가 있다. 대부분은 축성근시이다. 축성근시란 성장에 따라 안축장의 연장으로 생긴다. 취학전까지는 원시안이 많으나, 8세 이후 근시가 증가한다.

조절에 따른 근시는 근견작업과의 인과관계가 지적되고 있다. 학령기에서 TV게임, 퍼스콤 근견작업, 시험공부 등 피할 수 없는 근견작업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눈의 성장에 따른 근시는 약 25세 전후에서는 안정화 된다. 그러나 같은 이유로 OA기기의 보급으로 성인이 되어서도 근시경향으로 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기타 유전적인 소질이 강하게 관여한다.


4. 난시

1D 이상의 난시가 있을 경우 원견(遠見)시력 뿐만 아니라 근견시력이 되면 입체시의 체크가 필요하다. 근견시력 및 입체시가 나빠지면 안경 착용이 바람직하다.


5.부동시

어린이에게 많고, 원시성 부동시에서는 안경의 도수가 점점 진행된다. 안경교정에서는 2.5D까지는 완전교정이 가능하다.

저학년에서는 이 이상으로도 착용할 수 있다. 부등상시가 강한 경우 콘택트렌즈로 교정한다.


 

어린이의 굴절이상의 처방 가이드라인
굴절이상 처방 가이드라인
원시 ·양안 굴절성약시(예방 또는 치료) : 조절마비하에서 +5D이상(1~2D 작게 처방)
·항상성 내사시 : 조절마비하에서 완전교정
·안정피로증 : 굴절이상 +3D이상, +1~2D는 적다.
근시 ·1세 이상 : -6D 이하
·1~6세 : -3D 이하
·6세 이상 : -1D 이하
난시 ·2세 이하 : 4D 이상에서 6개월이상 지속
·2~6세 : 2~3D 이상
·6세이상 : 1.5~2D 이상
부동시 ·원시 : 1.5~2D 이상
·난시 : 1.5~2D 이상
·근시 : 3~4D 이상

(자료출처) Spence, JB et al : Refractive abnormalities in child hood. Pediatric Ophthalmology, Greenwald, MJ ed, Ophthalmology Clinics of North America, Vol3, No.2, 265~279. WB Saunders, 1990

 [글] (주)시선 기술고문 강현식 교수 (hskang@seesun.tv)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