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낭염 또는 누도가 막히면 눈물이 비강으로 흘러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눈 밖으로 흘러내려 볼을 적신다. 눈물(또는 누액 ; 淚液)은 안와부와 안검부에 있는 눈물샘(또는 누선 ; 淚腺)에서 생산되어 결막과 각막을 적신 후에 누점→누소관→누낭→비루관을 거쳐 하비강(下鼻腔)으로 배출된다(그림참고). 눈물의 생리적 기능은 결막낭내의 습기 보전과 각막의 건조를 방지하는데 있다. 잠 잘 때는 눈물의 분비는 없다. 만약 눈물이 극히 부족하거나 눈물이 생산되지 않으면 눈을 감고 뜰 때 심한 통증을 느끼고, 뻘겋게 핏발이 서고 각막이 혼탁해져 시력이 감소된다. 이때 세균이 침입하면 각막궤양을 일으키는데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실명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눈은 누선에서 나오는 눈물에 젖어있어 항상 대사작용도 일어나고 눈을 보호한다. 그런데 눈물길(누도 : 淚道 ; 누점에서 하비강에 이르는 눈물의 유출경로를 말한다.)이 막히면 누낭(눈물주머니)에 세균이 번식하기 쉽고 감염증을 일으킨다. 비루관은 태생 6~8개월경 개통되는데, 출생 후 비루관의 끝이 닫혀 있으면 신생아는 누낭염을 일으켜 유루, 눈꼽, 배농이 발생한다. 이때는 누도를 뚫어 개통시켜야 한다. 노인이 되면 눈물길(누도)이 막히기 쉽고, 그 결과 눈물주머니에 염증을 초래하게 된다. 누도가 막히면 막힌 시점에서 눈물이 눈 밖으로 흘러 볼을 적신다. 이 단계에서는 누도의 개통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염증이 심해지면 누낭을 떼내야 한다. 또 축농증에 의해서도 누낭염을 일으키는 일이 있는데 이때는 축농증치료를 받아야 한다. 누낭염이 심할 경우에는 누낭 부위를 누르면 고름이 역류하기도 한다. 누도가 개통되어 있는 동안은 세균 등이 눈물주머니에 고이지 않으나, 막혔을 경우에는 세균이 고여 감염증을 일으키기 쉽다. 글 : (주)시선 기술고문 / 춘해보건대학 안경광학과 강현식 교수 (hskang@seesun.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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